리버풀과 맨유서 뛰었던 원더보이의 회상…"안필드에서 들은 야유, 내 심장에 비수 꽂히는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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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출신 마이클 오언이 과거 상대팀으로 안필드(리버풀 홈구장) 무대를 밟았을 때를 회상했다.
오언은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원더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97경기에 뛰어 158골을 터뜨렸다. 발롱도르도 한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2004년 8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한 시즌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손을 잡으며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2009년 7월 충격적인 이적을 결심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맨유에서 세 시즌 동안 뛴 뒤 스토크 시티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언은 리버풀을 상대로 6경기를 뛰었다. 뉴캐슬에서 4경기, 맨유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안필드는 네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
오언은 아일랜드 '오프 더 볼'과의 인터뷰에서 안필드에 돌아왔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안필드로 돌아갔을 때 몇몇 팬이 나를 야유했는데, 그건 마치 심장에 비수를 꽂는 기분이었다. 내가 클럽을 위해 한 일들과, 리버풀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생각하면 그랬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안필드 원정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정한 순간부터 내 커리어와 그것에 대한 인식은 내 통제 밖이 됐다. 지금 나는 안필드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내가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 때문에만 간다"며 "그곳에 간다고 두려운 건 아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아카데미에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고개를 숙인 채 운전하곤 했다. 이제는 그런 기분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가 맨유에 갔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전에도 이미 나에 대한 반감은 있었다. 뉴캐슬에 있을 때조차도 그랬다. 나는 매년 여름 리버풀로 돌아올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있었음에도 말이다"며 "2004년에 내린 그 한 가지 결정이, 리버풀과 나의 관계를 규정짓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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