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 확정 아직 못했는데…'주장' 호날두, 아일랜드전 퇴장 후 대표팀 하차→아르메니아전 동행도 안 한다

호날두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조별리그 아일랜드와의 5차전에서 퇴장당했다. 팀은 0-2로 패배.
호날두는 후반 14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셔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이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끝에 호날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전반 트로이 패럿에게 두 골을 허용했던 아일랜드는 후반 초반 '주장' 호날두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며 패배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아르메니아와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호날두는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는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주장이지만, 아르메니아전을 동행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포르투갈은 아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지 못했다. 3승 1무 1패 승점 10으로 1위다. 여전히 본선 직행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하위 아르메니아에 패배한다면, 본선 직행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에 대해 "호날두는 (A매치) 226경기 동안 한 번도 퇴장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이는 아주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오늘 판정은 조금 가혹했다고 본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한다. 60분 동안 상대가 붙잡고, 당기고, 밀어대는 상황을 견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수비수를 떼어내려다 보니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인 것이다. 팔꿈치 때문이라기보다 몸 전체 움직임 때문이라고 본다. 하지만 카메라 각도에서는 팔꿈치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퇴장이니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했고, 팀의 기세 속에 있었으며, 우리는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