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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찬스 잡아놓고 정작 PK는 '떼굴'...황희찬 "선수들도 놀렸고, 팬들에게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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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찬스 잡아놓고 정작 PK는 '떼굴'...황희찬 "선수들도 놀렸고, 팬들에게도 부끄럽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결과 자체는 승리였고, 한국의 월드컵 도전 사상 최초로 2포트를 확정했지만 개운하지만은 않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가나의 판정승이나 마찬가지였다.
일단 가나는 1군 선수 대부분이 빠진 상태였다.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모하메드 살리수(모나코) 등이 없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전반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후반 18분에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받은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이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아쉬운 장면은 후반전 중후반부에 불거졌다.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의 실축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27분 손흥민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고 오랜만에 '황소'라는 별명에 걸맞는 돌파를 선보였다. 가나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저돌적으로 골대를 향해 달렸다. 
이때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를 향해 돌파하는 황희찬을 가나 수비수 아렌키가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이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이에 황희찬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공을 찼다. 그러나 애매하게 찬 슈팅에 볼이 비딱한 왼쪽으로 굴러 가나 골키퍼의 손으로 쉽게 빨려들어갔다.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자 벤치에서 바라보던 손흥민의 표정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이 날 경기력에 대해 "몸 상태도 괜찮았고, 올 시즌에도 경기를 선발로 자주 나가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기를 뛴 축에 속하게 됐다. 경험이나 그런 부분들이 좀 더 발전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경기에 나가기 전부터 (선수단끼리) 서로 소통도 많이 하고, 팀원들과 맞추려고 하다보니 좋은 장면도 나왔고 공격에서도 좀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PK 실축에 대해서 묻자 그조차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머쓱하게 미소지은 황희찬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도 오더니 다들 놀렸다"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팬분들 앞에서 부끄러웠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임했는데 너무 생각이 많았었다. 원래 심플하게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찬스가 나왔을 때 냉정하게 마무리해야 경기를 이길수 있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 날 승리로 지난달 파라과이전부터 가나전까지 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력에 대한 혹평은 물론 감수해야 할 부분으로 남겼다.
풀전력으로 나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고, 주전 대다수가 빠진 가나는 FIFA랭킹 73위로 한국보다 무려 51계단이 아래다.
한편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대표팀은 해산 후 각자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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