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확실한데…163cm 작은 거인에게 2026년 왜 중요한가? 롱런 위한 '진짜 증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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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군에 데뷔한 이래로 통산 692경기에서 558안타 146도루 379득점 141타점 타율 0.283 OPS 0.697을 기록했다.
2024년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내야에서 외야로 수비 포지션을 옮겼다. 실책이 원인이었다. 2020년 짧은 출전 시간에도 10실책을 저질렀다. 2021년 19실책을 기록하더니 2022년 22실책을 저질렀다. 2023년도 16실책을 적어냈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외야로 포지션을 옮겼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2024년 생애 처음 3할 타율과 함께 4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을 털어내니 공격력까지 상승했다. 연봉도 수직 상승했다. 1억 6천만원에서 2억 8천만원으로 75%나 상승한 것.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5년 90경기에서 89안타 22도루 59득점 23타점 타율 0.281 OPS 0.686에 그쳤다. 투고타저의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에만 두 번이나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반기 막판 내전근 부상을 당해 장기간 재활과 치료를 병행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라 결장을 최소화할 수 있던 게 천만다행.
이제 내구성을 증명해야 한다. 김지찬은 2020년과 2024년(각각 135경기)을 제외하면 130경기를 넘긴 적이 없다. 교체 출전이 많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실질적 풀타임 출전은 2024년이 유일하다. 주전으로 도약한 뒤 매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김지찬은 3년 뒤면 FA 자격을 얻는다. '유리몸' 이미지를 지우지 못하면 대박은 기대하기 힘들다. 장타를 기대하기 힘들기에 더욱 그렇다. 컨택 능력과 주루는 기본, 내구성까지 입증해야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잦은 부상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전반기가 좋은 예다. 김지찬은 3~4월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354(74타수 23안타)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5월 0.262(42타수 11안타)로 페이스가 꺾이더니, 6월 0.217(83타수 18안타)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후반기 0.309(94타수 29안타)로 만회한 것이 다행이다.
2026년이 진짜 시험대다. 김지찬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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