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러시아 파이터들을 방출하는 UFC…지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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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작년에도 UFC 7연승 중이던 밴텀급 무하마드 모카예프(25·러시아/영국)를 방출했다. 그는 내년 UFC 재입성을 노리며 브레이브CF 등 마이너대회에서 3승을 보태며 16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선수 선발과 관련해 생사여탈권을 쥔 데이터 화이트 UFC CEO는 이들의 방출 이유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다. 다만, 일각에선 이들의 출신이 모두 러시아이고, 그래플링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지루한 러시안 레슬러들에게 더욱 힘든 시기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실 요즘 UFC를 지배하고 있는 주류 중 하나는 러시안 레슬러들이다. 다게스탄, 체첸 출신으로 레슬링 빼곤 한눈 파는 법 없이 매트를 구르면서 쌓은 강력한 그래플링 능력으로 UFC 정상에 오른 이들이 은퇴한 전 라이트급 챔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미들급 챔프 함자트 치마예프, 웰터급 챔프 이슬람 마카체프다.
거듭된 승리와 타이틀 획득이라는 명확한 실적을 남기고 있는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간 뒤 계속 눌러두는 도식과 같은 경기 운영이 상대가 누구든 똑같은 그림을 만든다는 것이다. 펀치와 킥이 연발하는 난타전을 즐기는 가벼운 관중과 시청자에게는 지루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챔프급은 인위적으로 손댈 수 없으니 하위권 선수들만 솎아내고 있다는 의심이 나올 만 하다.
미 현지에선 올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는 러시아 챔피언인 마카체프가 메인 이벤트로 출전했음에도 불구 하고 입장권 수입이 1362만4189달러에 그쳐 넘버링 이벤트 역대 최고인 2024년 UFC 316의 2182만9245달러에 크게 뒤떨어졌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UFC가 거두는 국가별 수입에 연동해 해당 국가의 선수들의 로스터를 조정한다고 보고 있다. 실력 외에 출신 국가를 따져 기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국가에서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 하면 해당 국가의 출전 파이터 수는 줄어들게 된다.
UFC는 개최지의 손 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대회를 주로 열고 있다. 두바이, 호주 등에서 대회가 자주 열리는 대신 일본과 한국 내 개최의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식의 운영에 익숙한 UFC가 국가별 대회 입장·방영 수익을 따져가며 선수 기용을 한다 해도 그리 놀랍지 않다.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격투기 인플루언서는 “(UFC가 얻는) 러시아의 TV 중계권료는 한 푼도 안된다고 한다”면서 “러시아는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해적 국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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