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홍정민, 왕중왕전까지 제패…‘위믹스 챔피언십 2025’ 우승으로 시즌 ‘피날레’ [SS경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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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A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 최은우와 이다연(2언더파 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홍정민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하며, ‘상금왕’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만 이벤트 대회인 만큼 공식 상금 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우승 인터뷰에서 홍정민은 “너무 잘한 한 해였고, 마무리까지 잘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내년에는 올해 아쉬웠던 대상에 도전하고 싶다. 또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의 우승은 전략과 집중력, 두 가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첫날 일대일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4&3으로 완파하며 파이널 A 진출권을 확보한 그는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1·2번 홀 연속 버디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잡았다. 5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 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은 홍정민은 15번 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상금왕의 우승 마무리’, 그 타이틀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경기였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이틀간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첫날 24명이 12개조로 나뉘어 일대일 매치플레이, 둘째날은 파이널 A·B 그룹 나뉘어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을 결정한다.
그런데 올해 매치플레이에서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상위 시드 12명 중 승자는 고작 4명뿐. 박혜준이 방신실을 7&5로 크게 이기는 이변을, 김민주가 ‘초대 챔피언’ 이예원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지한솔은 이가영과 연장전 끝에 이겼고, 포인트 랭킹 25위였지만 행운의 막차를 탄 마다솜이 박현경을 1홀 차로 승리했다. 박주영은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7을 4&2로 꺾었다. 최은우 역시 박지영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가장 주목받은 이변은 박혜준과 방신실의 대결이었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시즌 지형을 흔든 방신실이 7&5로 무너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파이널 A에는 홍정민, 이동은, 성유진, 이다연, 정윤지, 박주영, 박혜준, 황유민, 지한솔, 김민주, 최은우, 마다솜 총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 주인공은 홍정민이다. ‘상금왕’ 등극 이후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우나오션의 바람, 딱딱한 그린, 긴장감 넘치는 왕중왕전 분위기 속에서도 홍정민은 흔들림 없이 버디를 쌓았다.
그리고 마지막 퍼트가 떨어지는 순간, 2025 시즌의 마지막 문장도 홍정민으로 끝났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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