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리듬의 흥겨움은 줄었어도...볼거리는 풍성,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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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경기에서 'FIFA랭킹 6위' 브라질을 상대한다. 한국에 비해 몇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한국 축구 팬들 앞에서 특유의 삼바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한국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을 확인한 축구 팬들의 반응은 다소 아쉬움 쪽으로 기울었다. 예전만큼 무게감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전통의 축구 강국이다. 오랜 세월 동안 펠레를 시작으로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 불세출의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가장 최근에 브라질을 빛냈던 슈퍼스타로는 네이마르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명단을 확인해 보면,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정도를 제외하면 예전만큼의 실력이나 스타성을 가진 이를 찾기 힘들다.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긴 하지만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로 이어진 브라질 특유의 화려함에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브라질의 마지막 슈퍼스타로 꼽히는 네이마르까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성기를 지나 고국 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한 그는 최근 부상 여파로 대표팀 소집이 무산됐다. 하피냐(바르셀로나), 알리송(리버풀) 등도 부상으로 빠지며 무게감이 더 감소한 브라질이다. 이처럼 예전만큼의 이름값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이지만, 한국 선수와 맞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먼저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맞대결이 눈에 띈다. 2022년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합류하며 두 선수의 한솥밥이 시작됐다. 이후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국가대표팀에서 맞붙기도 했지만,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8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선수 역시 자연스레 결별했고, 결별 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이다. 황희찬은 전현직 팀 동료들을 다양하게 만난다.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쿠냐를 상대한다. 또한 현재 울버햄튼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는 안드레와 주앙 고메스가 모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버햄튼 미니 향우회가 펼쳐질 전망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불과 지난 8월 프리 시즌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뉴캐슬의 기마랑이스와 조엘링톤이 2달 만에 한국을 찾는다. 여기에 더해 전현직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안첼로티 감독의 호흡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시작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황금기로 이끈 명장이다. 그런데 그가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며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지도했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과 재회했다. 현재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카세미루 역시 안첼로티 감독과 연이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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