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0억 예약' 9회말 2아웃의 기적, KBO 대형 유격수가 155km 日 1등 계투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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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9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을 맞았고 우완 사이드암 오타 타이세이와 상대했다.
요미우리 소속인 타이세이는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홀드왕을 차지한 선수다. 정규시즌에서 62경기에 등판한 타이세이는 59⅔이닝을 투구, 8승 4패 1세이브 46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이 6-7로 끌려가던 상황. 패색이 짙어가던 그때, 김주원의 번개 같은 방망이가 춤을 췄다. 김주원은 타이세이의 시속 155km 강속구를 공략했고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이 7-7 동점을 이루는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결국 한국은 김주원의 홈런 덕분에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일전 11연패 굴욕을 당하기 직전에 터진 극적인 한방이었다.
경기 후 김주원은 "타이세이가 좋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타석에 들어갈 때 2아웃이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집중했더니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잘 받아친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류지현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도 "너무 흥분했다. 극적인 홈런이 나왔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가 2아웃 이후에도 끝까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김주원이 결과로 만들었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김주원은 올해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만능 유격수로 성장했다.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올해 사실상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을 예약한 김주원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김하성, 김혜성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내야진의 중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주원이 올해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말뚝을 박는 것은 물론 100억원대 초대형 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FA 시장에서는 유격수 최대어인 박찬호가 거액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원은 "지난 번 대표팀에서 뛸 때보다 타격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합류했다. 국제 무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스스로도 궁금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했다. 비록 마지막 타석에서 잘 치기는 했지만 앞선 타석에서 과정과 결과 모두 부족했다. 좀 더 보완해서 다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 입고 나온다면 좋은 모습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김주원은 "일본에 입국하고 다음 날 소식을 들었다. 부모님께서는 '신경쓰지 말고 일단 경기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할아버지를 직접 보내드리지 못 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내 플레이로 할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경기에 더 몰입해서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 붓겠다고 임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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