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서 잘 수가 없다!" '부들부들' 160km 日 특급 불펜에 불면증 안긴 韓 국대 유격수의 '9회 말 2아웃' 극장 동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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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특급 불펜투수 오타 타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일전에서 동점 홈런을 허용한 장면에 대해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 평가전 2번째 경기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일본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3회 말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 더블스틸 작전으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불펜이 가동된 이후 1차전과 마찬가지로 볼넷에 발목이 잡히며 4회 3점, 5회 3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4회 말과 7회 말 1점씩 쫓아간 한국은 5-7로 뒤진 8회 말 안현민이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대형 솔로포를 터뜨려 1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 말 일본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타이세이를 투입했다. 그는 NPB 1군 데뷔 첫해(2022년)부터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05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9세이브 평균자책점 0.88로 철벽 면모를 뽐낸 특급 마무리 출신이다. 올해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꾼 타이세이는 62경기에 나서 8승 4패 1세이브 46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고 160km/h의 강력한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파이어볼러'인 타이세이는 첫 타자 문보경에게 156km/h, 155kmh/h 강속구를 연거푸 던져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한 문현빈을 상대로 초구 154km/h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렸지만, 구위로 이겨내며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공 3개로 2아웃을 잡은 타이세이는 김주원을 상대로 2구 연속 포크볼을 던져 볼카운트 1-1을 만들었다. 3구째 155km/h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로 날아오자, 김주원은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곧바로 반응했다.
호쾌한 스윙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동점을 허용한 타이세이는 마운드 위에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타이세이는 대타로 나선 김영웅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SNS를 통해 "1년간 뜨거운 응원 감사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긴 타이세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건 사실이다. 나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며 알차게 오프 시즌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시태그로 "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라며 김주원에게 통한의 동점포를 맞은 것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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