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랑 경쟁하던 164홈런 거포, 찜질하다가 화상→1년 반 무적 신세→주니치와 계약 맺고 日 무대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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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타 내야수인 사노는 MLB 통산 722경기 타율 0.233 164홈런 424타점 OPS 0.801을 기록한 거포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2016년, 당시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던 박병호와 함께 경쟁을 펼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박병호는 1루수, 사노는 3루수라 주 포지션 자체는 달랐다. 하지만 박병호와 사노 모두 포지션 중복 등의 이유로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높았고, 체구가 큰 우타 거포라는 점에서 역할이 상당 부분 겹쳤다.
결과적으로 박병호가 2016시즌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하고, 이후 콜업 없이 미국 생활을 마치면서 둘의 경쟁은 사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노 역시 유망주 시절의 크나큰 기대치는 끝내 채우지 못했다.
사노는 2015년 데뷔 시즌부터 홈런 18개를 날리고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박병호를 경쟁에서 완전히 밀어낸 2017년에는 주전 3루수로 도약해 타율 0.264 28홈런 77타점 OPS 0.859로 활약하고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8시즌 부진했으나 이듬해 105경기 타율 0.247 34홈런 79타점 OPS 0.923으로 반등했다. 이 시점에서 나이는 만 26세. 부상이 잦은 점은 과제였지만, 그래도 미네소타의 주축 타자로 한동안 더 활약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9년의 모습을 두 번 다시는 보여주지 못했다.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 MLB 전체 삼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2021년에도 183개의 삼진과 함께 OPS도 0.778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022시즌에는 극악의 부진에 시달리다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20경기 타율 0.083 1홈런 3타점 OPS 0.345라는 끔찍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계약 기간이 만료된 사노를 미네소타는 붙잡지 않았다.
2023년 내내 회복에 매진한 사노는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에서 겨우내 실전 감각을 다진 후 2024시즌 LA 에인절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28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6타점 OPS 0.608로 재기에 실패했다.
특히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회복하던 도중, 무릎에 온찜질을 하다가 이를 너무 긴 시간 방치한 탓에 화상을 입는 황당한 일로 복귀가 늦어지기도 했다. 결국 시즌도 못 마치고 7월 초 방출당했다.
이후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노는 MLB로 돌아오지 못한 채 고국에서만 뛰었다. 결국 더는 한계라고 판단했는지 빅리그 재취업 대신 아시아 무대로 눈길을 돌리며 일본에서 새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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