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리버풀 2190억 공미 전폭 지지…"시간을 주면 반드시 성공할 것"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의 바이어 레버쿠젠 선배이자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비르츠를 옹호했다. 기다리면 결국 성공할 선수라고 얘기했다.
비르츠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23-24시즌 공식경기 49경기에서 1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창단 첫 우승과 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2024-25시즌에는 45경기 16골 15도움을 마크했다.
비르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됐지만, 리버풀과 손을 잡았다. 리버풀은 비르츠를 데려오는 데 1억 1600만 파운드(약 219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비르츠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비르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3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렸다. 26일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원정 경기에서는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그가 경기를 보는 방식, 공간을 찾는 법, 포지셔닝, 공을 다루는 터치, 즉흥성, 패스와 골을 보는 시야, 이 모든 게 대단하다"며 "물론 어떤 사람은 '그의 체격이 PL에 맞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체격의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바로 그 예다. 모드리치. 정말 괴물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 시간을 줘라. 그는 리버풀에서 놀라운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비르츠처럼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뒤 PL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자기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그때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안 돼, 안 돼, 레버쿠젠 때 어땠는지 기억해. 인내심을 가져. 너에겐 실력이 있고, 여기 있을 자격이 있어. 변화를 원했잖아. 이제 여기 있잖아. 고집을 부려, 인내해. 계속 노력해. 가만히 앉아 있어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고 말했다"며 "사람은 본능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낼 동기와 야망도 필요하다. 나에게는 야망이 두려움보다 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