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있던 무언가가 나간 기분이에요"…1년 전 강등 아픔 느꼈던 '캡틴' 한 시즌 만의 복귀에 마음도 홀가분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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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23승 8무 5패 승점 77로 1위다.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승점 67)와 승점 차는 10점이다.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원래 있던 위치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주장' 이명주는 "이날만 기다리면서 이번 시즌 축구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너무 기쁘다. 그런데 아직 실감은 안 난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기분은 너무 좋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진짜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가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강등의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한 시즌 만에 승격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명주는 주장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이런 말은 아직 아무한테도 말 못 했는데, 작년에 주장을 맡으면서 강등당했다.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상처로 남았다. 그래서 '올해 주장을 해야 하나?', '내가 역량이 부족한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선수들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저의 자존심을 찾아주셨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작년에 강등당하며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김)도혁이나 (이)주용이가 한번 해보자고 했다. 특히, 도혁이가 '형 다시 명예 회복해야지'라는 말도 했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믿어줬다. 다시 자존심을 회복한 것 같다"며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 팀을 잘 이끌어 준 부주장들에게 고맙다. 최고참 (신)진호 형도 정말 고맙다"며 "진호 형이 옆에서 항상 지켜줘서 고참으로서 같이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이런 외국인 선수들은 없는 것 같다. 솔선수범하고 항상 팀을 먼저 걱정해 준다. 최고다"고 했다. 올 시즌 인천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로 치고 나갔다. 2연승 후 3라운드 성남FC전에서 패배한 뒤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위기는 있었지만, 연패는 없었다. 패배하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이명주는 "확실한 것은 코치진의 힘인 것 같다. 사실 동계 훈련 때 긴가민가했다. 선생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했다. 바로우도 늦게 합류했다"며 "그러면서 시즌을 들어갔는데, 두 번째 경기 끝난 뒤 선수들에 맞게 포지션을 잡아주셨다. 제르소가 벌리고 김명순이 안으로 들어가는 포지션을 찾아주셨다. 그때부터 자신감도 생기고 선수들 플레이도 좋아졌다. 시즌 초반 너무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직 잔여 경기 3경기가 남았지만, 한 시즌을 돌아본 이명주는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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