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OUT→네덜란드 득점왕 온다?…이란 매체 "FC서울과 예비 협상 진행 중, 구단 관계자가 활약상 검토"

이란 매체 '일나'는 17일(한국시간) "자한바크시는 서울로 가나?"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공격수 자한바크시는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9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렸다.
자한바크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2013년 네이메헌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는 2015년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에 합류한 뒤 2017-2018시즌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맹활약하던 자한바크시는 2018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러브콜을 받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21년 여름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2024년 여름 페예노르트를 떠난 자한바크시는 헤이렌베인과 단기 계약을 맺었고, 2024-2025시즌이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유지 중이다.
자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아직까지 무소속이기에 이란 언론은 자한바크시가 빨리 소속팀을 찾길 바라고 있다.
매체는 "자한바크시의 존재감이 언론의 주요 화제 중 하나가 되었다"라며 "한때 유럽에서 이란 축구의 영웅으로 활약했던 그는 현재 국가대표팀과 이적 시장 사이에서 이례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한바크시는 헤이렌베인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아직 새로운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는데, 이로 인해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라며 "특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속팀이 없는 선수를 소집하는 것은 코칭 스태프에게 위험한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K리그의 FC서울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한바크시의 다음 행선지가 한국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팀이 엘리트 리그에 속해 있다는 점도 자한바크시에게 서울행을 매력적인 선택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라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FC서울 관계자들이 페예노르트에서의 자한바크시의 활약과 최근 A매치 경기력을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측 간에 예비 협상도 진행 중이다"라며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면, 자한바크시는 아시아 축구계에서 새로운 프로 무대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FC서울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 온 자한바크시를 영입한다면 엄청난 전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름을 날리던 공격수 제시 린가드와 계약이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혹시 그가 떠날 경우 빈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포워드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