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이기심에 한국만 신났다→日대표팀 초비상,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WBC 불참 원해, 푹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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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OTT 아베마(ABEMA)의 인터뷰 프로그램인 ‘오하요 로버츠’에 출연해 다저스 소속 일본 선수들의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재팬 다저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일본인 3인방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모두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기 때문. 오타니는 개인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었고,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 특급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들은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을 담당하고 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들의 WBC 출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할 문제”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불참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위험이다. WBC가 열리는 3월은 한창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준비해야할 시기. WBC를 위해 일찍 몸을 만들어 그 후유증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가 제법 있었고, 일부 선수들은 WBC 기간 부상을 당하거나 피로 누적을 호소해 정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투수들은 더 부담이 된다”라고 언급한 로버츠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풀가동됐던 야마모토, 내년 다시 선발투수 도전이 확정된 사사키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사사키의 경우 부상에서 막 돌아와 오프시즌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만 생각하면 선수들이 2026시즌을 위해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일본인 선수들의 WBC 출전 문제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 그런 가운데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향후 구단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일 다저스 구단도 로버츠 감독의 의견에 동의할 경우 내년 3월 7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일본은 보다 수월한 상대가 될 수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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