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실패 찬물,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되갚았다…한화 심우준, KS 첫 타석서 '50억' 가치 입증 [MD대전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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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기 때문. 대신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때린 하주석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한국시리즈 첫 출전부터 찬물을 끼얹었다. 심우준은 7회 1사 1루 하주석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적인 리드로 호시탐탐 2루를 노렸다. 함덕주의 3구 직구에 심우준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그러나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2루로 날카롭게 꽂혔다. 도루 실패 아웃.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도 없었다.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8회 한화는 김태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헛스윙 삼진 아웃.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노시환은 삼진 아웃. 채은성의 볼넷, 그리고 대타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이 됐다. 2사 만루 타석에 심우준이 섰다. 한국시리즈 첫 타석. 심우준은 유영찬의 3구 151km/h 직구를 받아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한화가 7-3 리드를 잡았다.
9회 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한화의 승리를 지켰다.
한국시리즈 첫 승리다. 1차전 2-8 패배, 2차전 5-13 패배를 털어내는 귀중한 승리다. 홈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올 시즌에 앞서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 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쳐 '오버 페이' 논란에 시달렸다. 막판에는 하주석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필요한 한 방이 터졌다. 심우준은 KT 위즈 시절인 2021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을 때려낸 바 있다. 이때의 기억을 드디어 되살렸다.
김경문 감독 성향상 심우준은 남은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심우준이 한화에 기적을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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