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어무 편해요. 홈런 타구를 막 잡고 그러시는데" 박해민 수비에 취한다, 손주영도 재계약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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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내년의 박해민을 기대했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시리즈 MVP에게 주어질 '전통의 시계'를 내년에도 받을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LG가 우승하길 바라면서) 박해민을 그 후보로 꼽았다. 그런데 박해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와 FA 4년 계약이 끝난 FA 재자격자 신분이다. 내년에도 한 팀이라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을 필두로 LG 선수단 모두가 박해민과 또다른 FA 재자격자 김현수를 향해 잔류를 외치고 있다. 손주영은 "구단에서 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형들이다. 나는 이제 (풀타임)2년차지만 작년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 올해 또 해보니 베테랑의 힘이, 베테랑 형들이 끌어주는 게 확실히 달랐다. 왜 베테랑이 필요한지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투수라서 느끼는 '박해민 효과'는 그보다 더 직접적이다. 손주영은 "(박해민이 중견수로 있으면)너무 편하다. 마음이 너무 편하다"며 "타구가 센터(중견수 쪽)로 가면 기대가 된다. 잡겠다 하는데 진짜 잡아버리고, 막 홈런 타구도 잡고 그러는데. 내가 해민이 형 덕분에 평균자책점을 많이 낮췄다"며 웃었다.
박해민은 지난 8월 5일 두산 김재환의 트랙맨 추정 비거리 126.8m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고 월간 씬-스틸러 상을 수상했다. 이때 투수가 바로 손주영이었다. 솔로홈런이 될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됐으니 여기서 적어도 1점을 아꼈다. 이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면 손주영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3.41이 아닌 3.47이었을 것이다.
박해민도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 팬들 앞에서 LG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던 박해민은 6일 구단 축승회에서도 LG에 마음이 기운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특히 2025년은 트윈스가 우승하고, 세이커스도 같이 동반 우승한 뜻깊은 한 해이다. 내년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도'에 방점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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