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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부산시대' 맞이하는 각 구단 원정 대처법[V리그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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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부산시대' 맞이하는 각 구단 원정 대처법[V리그 포커스]

지난 9일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러,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부산 시대'를 열었다.
부산에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프로농구 부산 KCC 등이 있어 프로 스포츠팀의 '부산 원정'이 낯선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전(삼성화재)이 가장 남쪽이었던 프로배구에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먼 원정 경기가 새롭게 생긴 셈이다.
게다가 홈 팀 OK저축은행도 아직은 용인에 훈련장과 숙소가 있어, 사실상 7개 팀 모두가 원정 경기를 해야 한다.
첫 부산 경기를 치른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모두 경기 이틀 전부터 부산에 내려와, 도착 날은 푹 쉬고 다음 날 훈련하며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다. 이전까지 원정팀들은 하루 전에 이동하는 게 보통이었다.
이동 과정에서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부산까지 오는 동안 휴게소에 두 번을 내려 스트레칭 등을 했다. 배구선수들은 다들 신장이 크다 보니, 오래 버스를 타면 허리나 무릎에 좋지 않다"면서 "개별적으로 받침대를 구매해 허리에 충격이 안 가도록 했다. 다른 선수들도 각자 상황에 맞게 부산 원정을 대비했다"고 귀띔했다.
대한항공은 모회사를 이용, 다음 원정에서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만 대한항공 역시 숙소가 용인에 있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을 합산했을 때 버스로 용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최선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부산 원정을 앞둔 다른 구단들은 대한항공 사례에 촉각을 세우면서, 마찬가지로 이틀 전에 이동하거나 혹은 비행기 이동 등까지 계획하고 있다.
당분간 '원정 같은' 홈 경기를 치르는 OK저축은행도 이동 거리 단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장 13일에 현대캐피탈과 또 홈 경기를 치르는 OK저축은행은 훈련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부산 호텔에 계속 머물며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훈련장을 비워두고 많은 인원이 외지에서 숙박해야 해 비용은 많이 발생하지만, 우선은 부산 홈 경기에 집중해 홈 팬들에게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약 4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남자부의 새로운 최다 수용 경기장인 강서체육관의 큰 규모도 새 변수다.
특히 개장 경기에서는 입석을 포함한 4270석이 매진돼 챔피언결정전 같은 후끈한 열기를 자랑했다. 새롭게 단장한 만큼 당분간 홈 경기마다 구름 관중이 들어찰 공산이 크다. 부산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원정 팀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곳에서 원정 경기를 치렀던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장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OK저축은행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면서 "뜨거운 열기 속에 우리의 분위기와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다"고 했다.
tre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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