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결승전서 손흥민vs메시 성사?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

[포포투=정지훈]
손흥민vs리오넬 메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꿈의 대결이 성사될까?
MLS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제 8팀만 남았다”면서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8강 대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LAFC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모두 8강에 진출한 상황에서, 결승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우승을 바라보는 손흥민은 외나무 다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를 만난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오는 23일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MLS 플레이오프 8강에서 맞붙는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역시나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각각 LAFC, 밴쿠버에 합류하자마자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LAFC 자체를 바꿔 놓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지공과 역습 상황 모두에서 완벽한 골 결정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며 위력은 배가 됐다.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으로 LAFC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결국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플레이오프 16강에서도 오스틴을 꺾으며 8강에 올라왔다.
‘뮐러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뮐러는 현재까지 10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밴쿠버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뮐러가 넣은 9골 중 5골이 페널티킥(PK) 득점이다. 필드골은 4골에 불과한 것. PK 득점이 없는 손흥민과 확실하게 비교되는 수치다.
MLS 사무국이 공개한 영상 속, 전문가들은 LAFC의 우세를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 경기가 갈릴 것이다. 밴쿠버의 뮐러, LAFC의 손흥민과 부앙가 중 누가 파이널 써드 지점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LAFC는 그들의 합류로 경쟁팀에서 진정한 우승 후보로 변했을 정도다. 나는 LAFC가 약간 우세하다고 본다. 밴쿠버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도 있지만, 손흥민과 부앙가 같은 듀오를 막는 건 쉽지 않다. 두 선수는 통제하기 힘든 듀오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손흥민의 LAFC가 벤쿠버를 제압한다면 4강에 진출할 수 있고, 결승에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뛰고 있는 인터 마미애미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