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최강' 북한 만난다… 한국, U20 여자 아시안컵 조 추첨 완료 '상위 4팀 월드컵 진출'

10일 오후 2시 태국 방콕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U20 아시안컵 조 추첨이 진행됐다.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번 조 편성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는 단연 북한이다. 북한은 남자 축구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지 오래 됐지만, 여자 축구에서는 여전히 다크호스 내지 숨은 강호로 분류된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최근 열린 여자 U17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건 물론 여자 U17 월드컵 4회 우승으로 압도적 기록을 쌓아올렸다. U20 월드컵에서도 지난 2024년 우승팀으로 이번에 2연패를 위해 아시안컵 출항을 기다린다.
같은 조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여자 U20 아시안컵에서 6번째로 참가하지만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전적도 15경기 1승 1무 13패로 초라하다. 3포트에서는 대만보다 나은 상대로 여겨지지만 베트남과는 호각세를 이루는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이 남자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맹위를 떨치던 것과 달리 여자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힘이 센 편은 아니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참가다. 2006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자 U20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당시 1승 2패를 거둬 조별리그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적어도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2026년 4월 1일부터 18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여자 U20 아시안컵을 통해 여자 U20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12팀이 참가해 4개팀씩 3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6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 상위 2팀이 8강에 오른다. 8강에서 승리한 4팀은 내년에 열릴 여자 U20 월드컵 진출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