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친 거 같았다” 구자욱, 김영웅 향한 찬사와 ‘삼성다운 야구’의 부활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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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친 거 같았다” 구자욱, 김영웅 향한 찬사와 ‘삼성다운 야구’의 부활 [PO4]](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poctan/20251023084348569tpfx.jpg)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까지 0-4로 끌려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회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와 김영웅의 우월 스리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7회 김영웅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영웅은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팀의 7-4 승리를 이끌며, 가을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경기 후 만난 주장 구자욱은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내줬지만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정적인 순간, 박진만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구자욱은 “6회 끝나고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금까지 너무 잘했으니 못해도 괜찮다. 우리 즐겁게, 웃으면서 활기차게 해보자. 정말 대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감독님의 말 한마디에 선수들이 힘을 냈고, 그 에너지가 명승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인 김영웅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구자욱은 “워낙 능력이 뛰어나고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선수다. 선수들 모두 김영웅이 해결할 거라 믿고 있었다. 김영웅이 우리 팀 선수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7회 누상에서 김영웅의 타구를 봤는데, 맞는 순간 ‘무조건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미친 거 같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매일 남들보다 일찍 야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슬럼프를 이겨냈다. 이에 대해 구자욱은 “시즌 내내 과정이 좋았다. 초반 부진할 때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그 노력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오늘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자욱 본인도 플레이오프 초반 침묵을 깨고 반등에 성공했다. 1,2차전 7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던 그는 3,4차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제가 잘하고 못하고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가을 무대에서는 제가 안타를 못 쳐도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구자욱의 말이다. 박진만 감독은 그런 구자욱을 향해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 차이는 아주 크다. 타순 변화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날 거라고 믿는다.” 3차전을 앞두고도 “구자욱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자 오늘 경기의 키플레이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구자욱은 “감독님께 짐을 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해결사 역할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 3,4차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구자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5차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정규 시즌뿐 아니라 가을 무대에서도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삼성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대전에 주황색이 많더라. 파란색으로 가득 채워주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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