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대참사' 겪은 손흥민의 당부 “대전에서 (이)재성이가 100번째 A매치 갖는다. 경기장이 꽉 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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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포트2를 사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1승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다만 1무 중 94년 미국월드컵에서 결정적 득점기회를 놓쳐 한국대표팀 사상 월드컵 첫 승 기회를 놓쳤던 아픈 기억이 남아있다.
볼리비아전에서 부주장 이재성이 의미있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바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뛰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손흥민이 A매치 최다출전 기록을 갈아치웠기에 의미가 두 배다.
손흥민은 “대전에서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100경기 축하를 받는다. 항상 더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하는 선수다. 그날만큼은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이 재성이를 위해 많이 오셔서 축하해주시면 좋겠다. 재성이가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이 특별히 관중들에게 언급한 이유가 있다. 지난 파라과이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만명대 관중이 오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추석연휴의 영향도 있었지만 축구협회와 대표팀이 신뢰를 잃은 탓도 컸다.
손흥민은 “저는 파라과이전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당연히 경기장이 꽉 차면 좋겠지만 우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팬들도 오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할 것이다. 추운 날씨에 경기장에 오시는 팬들이 옷 따뜻하게 입고 오시면 좋겠다”면서 팬들의 옷차림까지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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