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접근에 방점" 홍명보 감독, 월드컵 프로젝트 본격 가동…네이션스컵 정보전→1, 2차 베이스캠프 선정→3월 평가전→멕시코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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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추첨식 참석 후 멕시코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이 12일 귀국했다. '정보전'이 시작됐다. "멕시코는 지난 9월 우리와 친선경기를 했다. 남아공이나, 덴마크 아일랜드 등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 다른 상대로, 이미 조에 들어왔기에 정보가 없으면 위험할 수 있다. 남아공의 경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지켜볼 예정이고, 3월에 있는 유럽 플레이오프 또한 본격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홍 감독은 남아공 분석을 위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코치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네이션스컵은 오는 22일 모로코에서 막을 올린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B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를 비롯해 짐바브웨, 앙골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홍명보호의 수석코치인 주앙 아르소는 포르투갈 출신이지만 모로코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아로소 코치가 모로코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에 내년 대회는 '멕시코월드컵'인 셈이다. 개최국과 묶여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32강, 16강까지도 멕시코를 떠나지 못한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D조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두 번째 상대는 멕시코다. 19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700㎞(항공거리 기준) 떨어진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25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충돌한다. 최대 과제는 역시 고지대 적응이다. 두 경기를 갖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고도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태백산 정상 높이와 비슷하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밀도가 낮아 신체 조직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평지 보다 쉽게 지치게 된다. 베이스캠프 선정이 홍명보호의 첫 번째 과제다. 베이스캠프는 말 그대로 월드컵 기간 '고향' 같은 곳이다. 조별리그를 치를 동안 캠프에 진을 친 후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홍 감독은 후보지 8곳을 둘러봤다. 그는 "1~2군데 괜찮다고 생각한 곳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 전문가들과도 이야기를 나눠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후, 고지대, 이동 거리가 중요하다. 또 우리 선수들이 훈련 및 회복을 할 때 얼마나 컨디션을 잘 만들 수 있느냐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지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는 논문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의견이 다 다르다.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느냐 혹은 늦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다. 고지대는 물론 고온다습 환경에도 적응해야 하는 교차 적응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한 곳에 너무 오랜 시간 머물면 일찍 지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편안한 환경에서 담금질할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키워드는 역시 멕시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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