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7연패 부진→복덩이 외인 합류 후 2승 3패…"긍정적인 에너지 불어넣으려 했어"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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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외인' 닉 퍼킨스(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팀 분위기를 바꾼 비결을 전했다.
가스공사는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했다.
퍼킨스는 15분 42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셈조세프 벨란겔(18득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벨란겔이 32분 36초를 뛴 것을 봤을 때 득점 효율은 퍼킨스가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가스공사는 퍼킨스 합류 전후로 나뉜다. 합류 전 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0월 24일 만콕 마티앙을 방출, 퍼킨스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5일 부산 KCC전은 61-71로 패했지만, 26일 서울 SK전 연장 승부 끝에 83-81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1월 2일 승리를 포함해 최근 5경기서 2승 3패로 쏠쏠한 승률을 올렸다.
단연코 분위기 전환 일등 공신은 퍼킨스다. KBL 입성 후 3경기 연속 20득점을 꽂는 괴력을 선보였다. 경기당 평균은 19.8득점 6.6리바운드 1.0블록이다.
경기 종료 후 퍼킨스는 "오늘 승리는 팀의 노력이다. 스타팅 5명이 세팅을 잘 해줘서 두 번째 유닛으로 나가면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원하시던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되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7연패 중이던 팀에 합류해 적응이 쉽지 않았을 터. 퍼킨스는 "연패 중이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다. 연패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연습 전후 선수들과 장난이라도 한 번 더 치면서 한 명 한 명씩 따듯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볼을 길게 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혁 감독은 "아쉬운 건 이 선수가 아직 한국 농구에 적응을 못 했다. 여유보다는 우격다짐으로 하는 게 많이 보인다. (슛을) 쏠 때 쏴야 하는데 가끔 엄할 때 슛을 쏜다. 그럴 때 상대 공격이 안 될 때 역습을 준다"고 했다. 지금도 좋은 선수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기에 말이 나온 것.
이에 대해 퍼킨스는 "아직은 팀 적응 단계다. 5경기 됐는데 감독님의 스타일을 배워가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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