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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징' 손흥민, “이제는 풀타임보다 타이밍”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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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징' 손흥민, “이제는 풀타임보다 타이밍”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 변화

손흥민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친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엄지성, 이동경과 함께 전방을 구성하며 활발히 움직였지만 뚜렷한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오현규와 교체되며 45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공식 기록상 슈팅은 0회였다.
9월 미국·멕시코 원정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손흥민에게 이번 10월 A매치는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브라질전 0-5 완패, 파라과이전 무득점 속 그는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브라질전 6.3, 파라과이전 6.6으로 팀 내 최하위권이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풀타임 전사’였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 경기력과 컨디션이 아무리 들쭉날쭉해도 그는 언제나 선발로 나섰다. 심지어 혹사 논란이 불거질 만큼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엔 기류가 달라졌다. 손흥민은 9월 미국전 63분, 멕시코전 45분, 10월 브라질전 63분, 파라과이전 45분 등 점차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실험도 이유다. 스리백 전환 이후 손흥민은 측면보다는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플레이 스타일과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 감독은 손흥민을 ‘팀의 전체 밸런스 속 한 축’으로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보다, 언제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역할의 변화를 시사했다.
손흥민 역시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파라과이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그는 “감독님께서 미리 교체 계획을 말씀해주셨다. 나는 항상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소속팀 일정도 남아 있어서 배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언제든 풀타임 소화가 가능할 만큼 좋은 컨디션”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MLS LAFC 이적 후 9경기에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시카고FC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8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80분 이상을 뛰었다. 득점 감각도 여전하다.
결국 대표팀에서의 부진은 폼이 아닌 ‘역할과 활용법’의 문제로 보인다. 홍명보호가 구축 중인 새로운 전술 체계 속에서 손흥민은 예전처럼 자유롭게 공격을 주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팀의 중심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머지않은 지금 그의 위치와 활용법은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 10bird@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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