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울산 팬들에게 "제 불찰이자 잘못" 인사…인도네시아 재부임설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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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감독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올렸다.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스) 여러분, 울산 HD 팬 여러분 죄송하다. 기대 많이 하셨을 텐데,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면서 "제 잘못이고, 제 불찰이다.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해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신 전 감독은 지난 8월 초 울산에 전격 부임하면서 화제를 몰고 왔다. 울산은 지난해 8월 홍명보 당시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새 감독으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겨 화제를 뿌렸던 김판곤 전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김 전 감독이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예선탈락하고,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한 것은 물론, K리그1에서도 부진하자 지난 8월 김 감독과 결별하고 신 전 감독을 영입했다. 신 전 감독은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력을 갖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맡아 조별리그 독일전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각급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지난해 AFC 아시안컵 16강, AFC U-23 아시안컵 4강 성과를 냈다. 이후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물러난 신 전 감독은 지난 8월 초 당시 K리그1 7위에 머물던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위기 탈출을 이끌 '소방수'로 낙점돼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까지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끈 뒤 1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셈이었다. 하지만 신 전 감독은 두 달 만에 하차하고 말았다. 신 감독 선임 당시 공식전 11경기 무승의 부진을 겪던 울산은 신 감독 데뷔전이었던 8월 9일 제주 SK와의 K리그1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이후 리그에서 다시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졌다. 이어 상위 6팀이 겨루는 파이널A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파이널B로 미끄러지는 게 확정되자 울산은 신 전 감독과 계약 당시 맺은 조건에 따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신 전 감독은 몇몇 인터뷰를 통해 구단 및 고참 선수들과 갈등이 있었음을 피력했으나 구단은 크게 대응하지 않고 강등권에 내몰린 팀의 위기 수습에 신경을 쏟고 있다.
신 전 감독도 일단 15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복잡한 마음을 달래고 신변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저의 패착이 가장 크다"면서 "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가지, 울산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 누구보다 울산의 반전을 원했고, 도약을 원했고, 명가재건을 원했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한다고 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다.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용전사,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울산 HD의 일원으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감독은 팬들의 지지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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