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축하만 받아도 부족한데…"저분 나와주시면 진행할게요" 그래도 김혜성은 프로페셔널 했다 [MD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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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가장 늦은 귀국.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경험한 까닭이다. 올 시즌에 앞서 3+2년 2200만 달러(약 318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시범경기부터 매 순간이 '경쟁'이었다. 주전이 보장됐던 키움 히어로즈 시절과는 분명 달랐다. 하지만 김혜성은 5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이후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웠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켜냈다. 그 결과 김혜성은 올해 71경기에 출전해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타율 0.280 OPS 0.699의 성적을 남겼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혜성은 많은 기회를 제공받진 못했지만,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끝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9회에 대수비로 출전해 소중한 아웃카운트에 기여하기도 했다. 덕분에 김혜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BK' 김병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우승 반지를 손에 넣게 됐다. '야수'로만 본다면 최초인 셈. 우승 이후 '카퍼레이드' 등의 행사로 인해 입국이 다소 늦어졌지만, 영원히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내고 돌아온 김혜성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6일 김혜성은 복귀 소감을 묻자 "일단 긴 1년이었던 것 같다.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온 느낌"이라며 "꿈의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 무대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고, 그 분위기를 함께 즐겨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우승 순간은 표현하기 쉽지 않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웃음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 인물로 인해 기분 좋게 귀국 인터뷰를 진행하던 김혜성의 표정은 차갑게 식었다. 그리고 인터뷰는 이내 중단됐다. 고척돔 김선생은 과거 명예훼손으로 벌금형까지 받은 바 있을 정도로 미국 진출 이전부터 김혜성을 꾸준히 괴롭혀 왔다. "저분 나와주시면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김혜성이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 없었던 이유다. 결국 고척돔 김선생은 인천공항의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받게 됐고, 그제야 김혜성은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래도 김혜성은 프로페셔널 했다. 약 3~4분 동안 인터뷰가 중단됐고, 분위기가 뒤숭숭해졌지만, 김혜성은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미소를 지으며 약 12분 이상 성실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얻으면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김혜성은 이제 '스텝업'을 노린다. 김혜성은 "나는 매년 야구선수로서의 목표가 작년의 나보다 잘하는 것"이라며 "일단 이번주는 쉴 것 같고, 다음 주부터 열심히 꾸준히 운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는데,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뒤에도, 포스트시즌에서도 팬분들께서 열심히 응원을 해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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