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일문일답] 베테랑 태업설…신태용 폭로에 이청용 저격인가 “진실은 알려지게 될 것”, 골프 세리머니 질문에 “일단 잔류에 집중”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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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일문일답] 베테랑 태업설…신태용 폭로에 이청용 저격인가 “진실은 알려지게 될 것”, 골프 세리머니 질문에 “일단 잔류에 집중” 침묵](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spotvnews/20251019000749425cdhe.jpg)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원큐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에서 울산HD는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신태용 감독 경질 이후 처음 치른 경기였다. 노상래 임시감독 체제에서 팀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딛고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울산은 이날 포백 전환으로 변화를 줬다. 루빅손, 에릭, 윤재석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허리에는 백인우–정우영–고승범이 배치됐다. 수비는 박민서, 김영권, 정승현, 강상우가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광주는 헤이스와 최경록을 투톱으로, 유제호와 이강현이 중원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울산은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21분 루빅손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빠른 사이패스로 균열을 노렸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31분 울산의 빠른 역습에서 에릭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윤재석 대신 엄원상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했다. 광주는 반격에 나섰다. 헤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분위기를 올렸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백인우 대신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했다. 이청용 투입 이후 팀의 전개가 부드러워졌고, 경기의 흐름도 다시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막판 광주의 공세는 거셌다. 프리드욘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조현우의 캐칭 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광주는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6분. 광주가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공격자 반칙으로 골이 취소됐다. 이후 울산은 역습 과정에서 이희균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이청용이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찔러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득점 직후 동료들과 포효한 뒤, 골프채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신태용 전 감독의 폭로와 함께 불거진 ‘골프 루머’를 겨냥한 듯한 제스처였다. 팬석으로 사인볼을 던지며 한 번 더 같은 동작을 반복하자 경기장은 미묘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청용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하나 되어 승리해 기쁘다”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 그 결과가 오늘 승리로 나타난 것 같아 선수들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폭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잠시 말을 고르고 “울산과 울산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실한지는 결국 알려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팀에 남아 있는 선수로서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조현우 역시 “지금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영권도 “지금은 우리가 말할 시기가 아니다. 일단 잔류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완수한 뒤, 그때 가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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