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홍창기 탄생? 4할 타율→2군 타격왕 류현인, “1군에서도 빛내겠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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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했다. 올시즌 국군체육부대에서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쥔 류현인(25)이 전역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7년 만에 나온 퓨처스리그 4할 타자다. 2026시즌 KT의 ‘희망’으로 불린다.
류현인은 지난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7라운드(70순위)로 지명된 내야수다. 단국대 시절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로 얼굴을 알렸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1군 통산 17경기, 타율 0.130에 그쳤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야구 인생 ‘전환점’을 맞이했다. 올시즌 그는 2군 98경기 타율 0.412, 출루율 0.503을 기록했다. 해당 부문 2군 1위다. 특히 4할 타율은 2017년 경찰청 소속이었던 홍창기(LG) 이후 7년 만이다. 그 홍창기가 지금은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자연스레 류현인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류현인은 “내년에 KT로 복귀하면 또다시 시작이다. 지금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더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자신감과 절실함이 묻어 있었다.
류현인은 무엇보다 ‘타격’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4할 타율과 5할 출루율 중 무엇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솔직히 4할 타율이 더 좋다. 잘 쳐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년시즌 1군에서도 훌륭한 타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군에서 아무리 좋은 타율을 남겨도, 1군은 또 다르다. 투수들의 구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류현인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래도 부딪혀 봐야 안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의 전역일은 오는 12월9일이다. 전역 직후 KT로 복귀해 스프링캠프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시즌 신인왕급 활약을 펼친 안현민을 보며 자극받았다고 했다. “안현민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귀하면 더 많이 대화하고 배우겠다”고 했다.
겨울에는 근력 운동으로 몸을 키우고자 한다. ‘벌크업’을 선언했다. 그는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몸의 힘이 부족하다. 힘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KT는 올시즌부터 내야 리빌딩을 진행했다. 아직 ‘완성’은 아니다. 그런 팀에 류현인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류현인도 “KT 내야 한축을 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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