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O 대단한 성과인데’ 삼성, 박진만 감독 재계약 소식 왜 안 나올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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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24시즌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PO)에서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밟은 무대다. KIA에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으나, 여러 의미로 기억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2025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반기 막판 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내려앉았다. 7월 들어 5위까지 올라갔으나, 다시 처졌다. 8월 중순까지 5연패만 두 번 기록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8월 하순부터 살아났다. 5연승, 3연승 등을 만들며 계속 올라갔다.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4위 자리를 지켰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다.
와일드카드(WC)전에서 NC를 눌렀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는 정규시즌 3위 SSG를 만나 3승1패로 이겼다. ‘업셋’ 성공이다. PO에서도 한화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베테랑과 영건이 조화를 이루며 높은 곳으로 올라섰다. 이를 이끈 사람이 박진만 감독이다. 감독 지도력 없이 이런 성과가 나올 리 없다.
박진만 감독 또한 ‘성장형’이다. 퓨처스 감독을 지냈고, 1군 감독대행을 맡았다. 정식 감독까지 올라섰다. 1~2군을 모두 알기에 세대교체도 이끌 수 있었다. 초보 감독이기에 시행착오도 당연히 겪었다. 고칠 것은 고쳤고, 유지할 것은 유지했다.
PO 4차전에서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잘하고 있다. 웃으며 하자”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단에게 큰 울림이 됐다. 거짓말처럼 타선이 터지면서 7-4로 웃었다.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시즌 때 면담을 통해 르윈 디아즈를 깨운 것도 크다.
그렇게 계약기간이 끝난다. 이 정도 실적을 냈다면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PO 당시 “다 끝나면 내부적으로 논의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까지만 보면 재계약 쪽이 유력해 보인다. ‘이만큼 했으면 그대로 가는 게 맞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어쨌든 아직 발표는 나외지 않고 있다.
최근 선수 5명 방출하며 선수단 정리도 시작했고, 코치진 재정비도 진행 중이다. 가장 큰 퍼즐은 결국 감독일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말미 “나도 시즌 끝나면 FA”라며 웃었다. 2026년도 계속 삼성을 지휘할 수 있을까. 확률은 꽤 높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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