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PS 신기록’ 앤더슨도 김광현도 아니다, 23세 좌완 영건이 SSG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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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이재현-김성윤-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상위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건우는 2회에도 놀라운 투구를 이어갔다. 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 역시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 첫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건우는 3회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연속 삼진 탈기록은 멈췄다. 하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성규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퍼펙트 피칭은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한 김건우는 김성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고 결국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안타를 허용하기 시작한 김건우는 결국 2-2 동점이 된 4회 1사 1루에서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로운은 김건우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건우는 투구수 49구를 던졌고 직구(26구), 슬라이더(12구), 체인지업(7구), 커브(4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4%로 높았다. 김건우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SSG는 김건우의 호투에 힘입어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으로 인해 1차전과 2차전 등판이 불발되면서 2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은 김건우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역사를 새로 쓰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경기 첫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다. 이전 기록은 2018년 10월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버스 샘슨(한화)이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기록한 5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김건우는 또한 1989년 최창호(태평양) 등 3명이 기록한 준플레이오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5개)도 갈아치웠다. “(김)광현이보다 (김)건우 페이스가 좋다”며 프랜차이즈 에이스 김광현이 아닌 김건우를 2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건우가 2점을 주기는 했지만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의 퍼포먼스를 너무 잘 보여줬다. 초반에 너무 잘 던져서 4회 정도에 위기가 올거라고 생각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힘이 떨어졌다고 본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며 김건우의 호투를 칭찬했다.
김건우는 “기록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들었다. 경기 때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경기 끝나니까 기록을 달성했다는 실감이 난다. 2차전 선발을 맡았지만, 그냥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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