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 선수에 또 속아보나… 가을만 되면 나타나 기대감 UP, 내년 KIA 구세주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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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9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김기훈은 계약금만 3억5000만 원에 이를 정도의 유망주였다. 2019년 1군에 데뷔해 79⅓이닝을 던진 김기훈은 2020년에도 22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2년 연속 5점대에 이른 평균자책점 탓에 팀 1군 마운드 어떤 보직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애매했다. 그렇게 군에 갔다. 김기훈의 ‘기대와 좌절’ 패턴이 시작된 것은 2022년, 군 제대 직후부터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김기훈은 2022년 제대 후 5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강렬한 기대치를 남겼다. 시속 150㎞에 가까운 강력한 패스트볼을 펑펑 던졌다. ‘선발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되살리는 듯했다. 실제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을 했다. 하지만 2023년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것에 이어 시즌 전반기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8월 복귀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2024년에는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2024년 초반 구속이 뚝 떨어지며 1군 무대에 뛰지 못했다. 그나마 8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다시 내년을 위한 기대주로 분류된 게 전부였다. 김기훈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이 김기훈보다 더 어린 투수들이 차례로 1군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김기훈이 희망이었던 시절에 비해 KIA는 활용할 수 있는 좌완이 더 풍족해졌다. 올해도 5월 잠시 1군에서 뛴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2군에서 시간을 보내다 8월에 다시 1군에 무대에 올라왔다. 보직은 추격조였다. 1이닝 이상 소화할 투수가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라 던졌다. 그런데 KIA 팬들에게 다시 희망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8월 예열 기간을 거친 김기훈은 9월 이후 11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8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처음에는 김기훈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던 여론도 계속 바뀌어갔다. 오히려 시즌 막판에는 김기훈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 KIA 불펜 투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러다 보니 내년에 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25세의 젊은 군필 투수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물론 김기훈의 보직은 추격조였고, 대다수 경기에서는 비교적 편한 상황에서 등판했다. 압박감이 넘치는 경기에서 등판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 잔루율도 자신의 경력 평균보다 높았다. 이것이 호성적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세부 지표가 꽤 좋아졌다. 구속이 특별히 좋아진 것은 아닌데 제구와 체인지업의 위력이 예전보다 확실하게 향상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구속이 조금 붙으면…”이라는 희망찬 가정이 따라붙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기훈은 프로 통산 9이닝당 볼넷 개수가 6.79개 이른다. 사실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맡기기가 쉽지 않은 수치다. 2023년은 이 수치가 무려 10.63개였고, 지난해에도 6.86개로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올해는 이 수치가 3.25개까지 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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