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프시즌 희망 고문 이어지나… 에이스 떠나겠다는 말 없었다, 대성공 아니면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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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훈련 기간 경기장에서 만난 심재학 KIA 단장은 24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한 선수 때문이다. 바로 지난 2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제임스 네일(32)이다. 2026년 KIA 외국인 선수진 구성의 핵심 퍼즐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네일의 복잡한 사정 때문에 그렇다. KIA는 당연히 재계약을 원하지만, 네일 측에서 확답이 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네일은 2024년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로 거듭났다. 한국에 오기 전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아 우려를 모았지만 좋은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KIA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에 ‘메이저리그’라는 단어가 붙어 다니는 건 어쩌면 당연했고, 시즌 뒤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그러나 네일은 지난해 11월 27일 KIA와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있었지만 좋은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을 놓고 고민하다 KIA와 재계약한 것이다. 네일은 지난해 얼굴에 타구를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149⅓이닝 소화에 머물렀다.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해 검증이 덜 됐다. 여기에 불펜으로 쓰기에는 구속이 다소 느리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30대 투수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확신'을 가지기에는 어려운 대목이 있었다. 네일은 올해 선발로서의 풀타임을 검증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가 있었다. 올해는 27경기에서 164⅓이닝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도 지난해 2.53에서 2.25까지 끌어내렸다. 어쩌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을 만한 여건이다. 몸값이 올라갔음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관건은 여전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네일을 선발 투수로 보고 있느냐다.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불펜으로 쓴다면 네일보다는 드류 앤더슨(SSG)이 더 낫다는 평가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앤더슨은 많은 구단들이 불펜 가능성을 보고 붙어 있고, 비교적 계약이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일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팀을 떠나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 모두 카드를 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 복귀를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선이다. 이에 KIA도 네일의 잔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윈터미팅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원티미팅은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시, 선수들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다. 계약이 이 자리에서 급진전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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