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박찬호 쇼크를 만회할 시간이 다가온다…두산 1.5군급 알짜 데려온다? 35세 이태양 지명이 힌트인가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FA 최대어 박찬호와 4년 8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28억원, 인센티브 2억원) 계약을 맺었다. KT 위즈도 박찬호에게 80억원을 제시했지만, 박찬호는 계약금을 많이 제시한 두산의 손을 잡았다.
박찬호는 A등급이다. 두산은 FA 계약 규정에 따라 계약 공시 후 보호선수 20인을 지정해 3일 이내에 KIA에 전달해야 한다. 그러면 KIA는 보호선수 외에 1명을 선택하고, 박찬호의 직전시즌 연봉(4억5000만원)의 200%인 9억원을 두산으로부터 받아올 수 있다. 물론 보상선수 선택 없이 박찬호의 직전시즌 연봉의 300%인 13억5000만원을 받아올 수도 있다.
그러나 2026시즌 대도약을 노리는 KIA는 두산으로부터 보상선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마침 두산은 최근 1~2년간 자체적으로 리빌딩을 진행해오면서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가 대거 1군에서 가능성을 꽃 피웠다.
두산이 유망주 위주로 20명 보호선수를 꾸리더라도 핵심전력, 핵심 유망주를 100% 보호하지 못할 전망이다. 쉽게 말해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가 30명(28명 출전가능)이니 1군 백업, 다시 말해 최소 1.5군급 선수 1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의미다.
KIA의 취약지점은 불펜과 내야다. 최근 끝난 2차 드래프트서 전천후 우완 이태양(35)과 내야수 이호연(30)을 지명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두산은 이를 착안해 불펜과 내야수를 최대한 묶었을 수도 있고, 포지션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망주 위주로 보호했을 수도 있다. 당연히 KIA도 두산 20인 보호선수 예상명단을 시뮬레이션 했을 것이다.
두산은 늦어도 22일에는 KIA에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KIA는 심사숙고해 다음주 초에는 보상선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결국 두산의 보호선수 명단에 맞춰 보상선수를 택해야 하는데, 중요한 건 이 팀은 리빌딩이 아닌 내년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는 점이다. 이태양과 이호연을 곧바로 쓰려고 데려온 것처럼, 1~2군을 오가는 베테랑을 지명할 수도 있다. 사실 KIA는 툴 좋은 외야수도 필요하다.
KIA가 박찬호 보상선수로 누구를 데려오더라도 박찬호를 두산에 내준 것 이상의 데미지를 회복하긴 어렵다. 그러나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될 보상선수를 영입해 내년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KIA는 KT 위즈에 FA 포수 한승택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승택의 경우 C등급이라서 보상선수를 데려올 수는 없다. 대신 올해 연봉(6500만원)의 150%인 975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아온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