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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A리그를 지키는 그림자들…운영위원·심판이 전한 보람과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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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A리그를 지키는 그림자들…운영위원·심판이 전한 보람과 책임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의 재기의 장이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준프로처럼 경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들었고 수많은 선수가 도전과 땀을 쏟아낸 KBSA리그, 주로 선수들이 관중의 눈길을 받고 있지만, 그 무대를 지탱하는 숨은 주역들도 가끔은 조명받을 필요가 있다. 바로 경기장 곳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운영 위원과 심판진이다. 그들이 느끼는 보람과 책임감은 리그의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지난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BSA리그 결승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신아 운영 위원은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진 올여름을 떠올리며 "시즌마다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건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선수와 관계자들의 온열 질환을 막기 위해 냉수·얼음을 준비하고, 응급 동선을 점검하는 등 세밀한 준비가 뒤따랐다. 현장은 늘 변수투성이다. 발목까지 물이 찬 구장에서 선수들, 코치, 심판, 운영요원이 함께 빗물을 퍼낸 적도 있었다. 이 위원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모두가 빗물을 퍼내며 경기장을 정비했다. 땀과 비에 흠뻑 젖은 채 서로 웃었던 그 순간, 우리가 진짜 하나의 팀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잊지 못할 기억을 떠올렸다. 심판진 역시 같은 고민을 나눈다. 김세웅 심판은 "힘든 일정이지만 그런 장면이야말로 리그가 가진 특별한 의미"라고 말했다. 선수들처럼 심판도 프로에서 스트라이크를 외치는 장면을 꿈꾼다. 그렇지 않더라도 꿈을 먹으며 진지하게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을 바라보면 프로처럼 판정하기 위해 애쓴다. 그는 "판정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주심을 볼 때 일관성이라든지 그런 것을 계속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라며 기분 좋은 부담을 안고 나섬을 고백했다. 운영진과 심판진 모두가 꼽는 가장 큰 보람은 선수들의 진지한 눈빛이다. 매 타석, 매 순간 간절하게 임하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움직인다. 실제로 시즌 중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가 나오면 벅찬 감정을 감출 수 없다. 김 심판은 "미래의 슈퍼스타들을 누구보다 먼저 본다는 게 자부심"이라며 원석이 보석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는 이 위원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는 "매 순간 매 타석 정말 진지하고 간절하게 임하는 선수들의 열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롯데에 입단한 박찬형 선수처럼 노력의 결실을 맺는 순간을 지켜볼 때 뭉클하다. 이 리그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의 장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라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형 외에도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 KBSA리그를 거친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소식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책임감을 안긴다. 이 위원은 "프로로 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다시 돌아와 재도전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을 지켜보며 복합적인 감정이 들고, 리그의 무게를 실감한다"며 책임감이라는 하중이 상당함을 밝혔다. 물론 모든 선수가 프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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