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지고 있는데 “할 수 있다 대구!”…‘2024년의 기적’ 대구 팬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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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수원)]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는 대구 팬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11위' 제주SK와의 승점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히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치열한 '잔류 경쟁'에 돌입한 양 팀. 수원FC, 제주SK, 대구는 순서대로 강등권인 10위, 11위,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는 수원FC전 필승으로 벌어진 제주와의 승점 격차를 최대한 줄어야 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특히 앞선 2시에 열린 제주와 광주FC 경기에서, 제주가 0-2로 패배하며 대구는 승점을 좁힐 기회를 안았다. 초반 양상은 지루했다. 수원FC와 대구는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전반 내내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싸박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대구는 끊임없이 수원FC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1-1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대구 팬들이었다.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될 수도 있는 날이었다. 앞선 2시에 열린 광주FC와 제주와의 경기에서 제주가 승리하고, 대구가 수원FC전에서 패배했다면 남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다만 제주가 0-2로 패배하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구 팬들은 제주와의 승점 격차를 좁히기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대구가 후반 10분 싸박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대구 팬들은 “할 수 있다 대구!”를 외치며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대구는 후반 막바지 간절한 ‘맹공’에 나섰고, 결국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작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만약 0-1로 경기가 끝났다면, 대구는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다이렉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최악의 상황과 분위기 속, 대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선수들의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대구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 앞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걸개를 걸어 보이며 힘을 북돋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음에도 본인의 의지로 출전을 강행한 에드가도 마찬가지였다. 에드가는 “지금까지 대구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 팬 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부상을 이겨내고 뛰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대구에게 세 경기가 남았다. 순서대로 광주, 제주, FC안양을 만난다. 이 세 팀과의 승부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특히 ‘11위’ 제주와의 맞대결에 운명이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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