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초 10번째 우승' 최철순 "마지막이라 더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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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분에 나온 콤파뇨의 선제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티아고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1승8무4패(승점 71)를 기록했다.
2위 김천상무는 같은 시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패배, 16승7무10패로 승점 55에 머물렀다.
이에 전북은 조기 우승을 달성,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통산 10번째 우승.
전북의 리빙 레전드인 최철순이 리그 최초로 10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해 의미는 배가 됐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전북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병역을 위해 김천의 전신인 상주 상무에서 뛴 걸 제외하면 전북의 원클럽맨이다.
전북의 10번의 우승을 모두 함께한 유일한 인물이다.
최철순은 이날 수원FC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후반 55분 최우진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전북 팬들은 구단 전설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철순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모두가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거스 포옛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이 경기장에 나갈 기회를 줘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함께했다"며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또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최철순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이에 여느 시즌과 달랐냐는 질문에 "되게 특별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 또 마지막을 미리 말하고, 준비한 후 우승했기에 굉장히 특별한 것 같다. 많은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번째 우승이라는 새 기록을 달성하고, 등번호 25번처럼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의미는 배가 됐다.
최철순은 "생각했던 게 잘 이루어져서 기분 좋다"며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우승한다는 자체가 되게 영광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교체 아웃 당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것에 대해선 "되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마무리를 짓는다는 게 되게 어려운 건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자체가 나에겐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리그에서 정규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아직 코리아컵이라는 큰 대회가 하나 더 남았다.
전북은 오는 12월6일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이 정상에 오른다면 더블(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최철순은 "이동국 형이 마지막 시즌에 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우승했는데, 좋아하는 형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며 또 한 번의 더블을 욕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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