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페퍼 ‘언더독’의 반란? 우승 후보 잡으며 이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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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2강’으로 꼽히는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시즌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GS칼텍스와 페퍼는 22일 경기 전까지 2025-2026 여자부 V리그에서 나란히 1승(무패)을 기록 중이다.
창단 이후 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페퍼는 개막전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가 ‘여자부 최장수 외인’ 모마와 아시아 쿼터 타나차, ‘연봉퀸’ 강소휘로 이뤄진 리그 최강의 삼각편대를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페퍼는 주포 조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다.
GS칼텍스도 19일 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와 팀의 미래 이주아가 분전했으나 29득점을 올린 ‘쿠바 특급’ 실바(GS칼텍스)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이번 개막전은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GS칼텍스와 페퍼는 지난 시즌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반면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사령탑으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1위 예상팀으로 기업은행은 5표, 도로공사는 2표를 받았다.
이들의 상승세가 단발성으로 끝날 지, 시즌 내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영택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은 GS칼텍스는 실바가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레이나의 합류도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페퍼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한 조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시아 쿼터 시마무라는 개막전에서 19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주장 고예림 역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GS칼텍스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페퍼의 승리는 도로공사에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며 “두 경기가 이번 시즌 여자부의 판도를 보여줬다. 시즌 내내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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