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빅4’ 김현수만 남았다, 박찬호·강백호·박해민 다 놓친 KT가 폭탄 던질까…LG·두산·KT 3파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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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0, 두산 베어스)가 4년 80억원으로 전체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강백호(26, 한화 이글스)가 4년 100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1일 오후에 박해민(35, LG 트윈스) 계약이 성사됐다. 4년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이다.
박해민 영입전은 LG와 KT의 2파전이었다. 흥미로운 건 박해민이 일종의 ‘낭만 계약’을 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가 박해민에게 4년 75억원 안팎의 조건을 최종제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해민이 약 10억원(혹은 그 이상) 적은 친정 LG의 손을 다시 잡았다.
실제 LG는 샐러리캡을 이미 한 차례 위반한 터라 두 번 위반하는데 매우 조심스럽다. 2년만에 다시 통합우승했지만, 팀 페이롤을 급격히 올리는 게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LG 사람들도 김현수와 박해민의 동시 이탈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해민은 LG 로열티가 대단했다. LG와 다시 손을 잡은 직후 구단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했다. 이로써 LG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리그 최강의 공수주 겸장 중견수를 지킨 건 엄청난 의미가 있다. 내년 통합 2연패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제 빅4 중 남은 건 김현수다. 김현수는 LG와 친정 두산 베어스는 물론, KT도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LG와 두산은 더 이상 놀랄 게 없고, 현 시점에서 주목할 팀은 KT다. KT는 박찬호에게도 총액 80억원을 제시했고, 박해민 영입전서는 LG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강백호 영입전서도 한화보다 약간 못 미치는 조건을 제시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안 풀리는 분위기다. 물론 백업포수 한승택을 4년 10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한승택이 갑자기 내년 KT 전력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KT는 내부적으로 올해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큰 충격을 받고 이강철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6년을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따라서 박찬호, 강백호, 박해민을 모두 놓친 KT가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김현수 영입전서 올인할 경우 김현수의 계약규모 및 행선지를 쉽사리 점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제 LG와 두산, KT의 팽팽한 3파전. 그러나 실제 두산과 KT가 LG 이상으로 강한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다.
김현수의 행보가 2026시즌 상위권 판도를 바꿀 수 있다. LG에 극적으로 잔류하면 LG의 통합 2연패 전선에 탄력을 받는다. 반면 두산이 박찬호에 이어 김현수까지 거머쥐면 두산은 내년 곧바로 5강 그 이상을 바라볼 전망이다. KT가 김현수를 영입하면 LG, KT, 한화, 두산 등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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