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0.77 김서현 쇼크, ‘준우승’ 김경문은 왜 끝까지 감쌌나 “나중에 팀을 더 좋은 자리에 올려놓을 것” [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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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거쳐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LG의 벽을 넘지 못하며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는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준 뒤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따냈고, 4차전 또한 라이언 와이스의 투혼 속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서현을 필두로 한 필승조가 붕괴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기적을 바란 5차전에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과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 고배를 마신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1위에 오르지 못하며 KBO리그 최초 3개팀 준우승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준우승만 5번째(2005, 2007, 2008, 2016, 2025)다.
'패장'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항상 2위는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심히 한 시즌을 잘했고, LG를 축하해줘야 한다. LG 야구를 보면서 좋은 걸 많이 봤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는 내년에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아쉬운 준우승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나 우리 스태프, 프런트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2위의 아픔은 있지만, 선수들, 스태프, 프런트 다 같이 고생 많이 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의 가을은 이른바 ‘김서현 시리즈’로 불렸다. 올 시즌 세이브 2위에 올라 한화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독수리군단을 연일 울렸기 때문.
김서현은 한화의 정규시즌 1위 도전이 좌절된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 2점홈런 두 방 헌납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2경기 1이닝 2피홈런 3실점, 한국시리즈 3경기 2⅔이닝 1피홈런 3실점으로 연달아 좌절을 맛봤다. LG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김서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을 성장통이 심각했다. 김서현의 10월 평균자책점은 20.77에 달한다.
10월 내내 김서현을 믿고 또 믿은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무조건 다 잘해주고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감독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보니까 어린 선수는 숙제가 있다”라며 “나중에 그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팀을 더 좋은 자리에 올려놓을 거니까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내년 또 준비 잘하겠다”라고 제자를 격려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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