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강이슬-박지수 원투펀치’ KB, 하나은행 연패 빠뜨리고 2위 도약

KB가 하나은행을 연패에 빠뜨렸다.청주 KB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70-46로 승리했다.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4패를 기록하며 BN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선두 하나은행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7승 3패를 기록했다.KB는 양지수(174cm, F) 13점, 이채은(170cm, G) 11점, 강이슬(180cm, F) 10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하나은행은 박진영(178cm, F) 11점 6리바운드, 진안(182cm, C) 8점을 기록했으나 후반에 무기력했다.1Q, 청주 KB 19 – 16 부천 하나은행 : 스피드와 높이 살린 KBKB는 이채은의 외곽과 골밑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고서연의 골밑슛과 정예림의 3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 모두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쿼터 중반까지 10-5로 KB가 앞선 가운데 게임을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사키가 KB 수비에 막히고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고전했다. KB는 박지수를 투입하며 높이를 살렸고 골밑에서 하나은행을 앞도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Q, 청주 KB 31 – 27 부천 하나은행 : 강이슬과 박지수의 위력KB는 강이슬을 활용한 공격 시도가 많았다. 강이슬은 포스트업에 의한 미들레인지와 볼 핸들러로서 KB의 공격을 조율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KB 공격에 흐름이 끊겼다. 쿼터 중반 이후 KB가 박지수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29-20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사키가 1쿼터처럼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고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끌려다녔다. KB는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이용해 2쿼터 역시 주도했다. 3Q, 청주 KB 49 – 35 부천 하나은행 : 분위기 잡은 KBKB는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진안의 득점이 있었지만, 공격과정에서 턴오버가 발생하며 KB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KB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하나은행은 진안과 박소희가 고전했고 단조로운 공격과 정확도가 떨어지는 야투로 인해 추격의 흐름을 잃었다. KB는 박지수와 강이슬을 재투입한 이후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내외곽에서 필요한 득점을 쌓았다. 4Q, 청주 KB 70 – 46 부천 하나은행 : 일찍 결정된 승부, KB의 승리
​승부가 KB쪽으로 기울면서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KB는 박지수가 나간 사이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쿼터를 임했다. 하나은행 역시 사키와 진안 등 주전들을 일찍 교체하며 남은 시간을 운영했다. 결국 4쿼터 내내 경기를 주도한 KB가 적지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