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강전 고비 넘은 임경진 “결승전 무대 실패, 다신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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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결승전 생각이 난다. 확실하게 다듬고 있다.”
여자당구의 ‘불꽃 화력’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BA-LPBA 휴온스 챔피언십 첫 64강전에서 황다연을 16-15로 꺾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막판 뒤집기로 어렵게 역전승을 거둔 임경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몸에서 열이 올라왔는데,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경진은 올 시즌 팀리그에 소속하면서 정상급 여자선수로서 위상을 확보했고, 조용하면서도 ‘불꽃’같은 타격으로 여자당구의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최강 김가영(하나카드)과 팽팽한 접전 끝에 3-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임경진은 “아직도 7세트 압박감이 계속 생각 난다. 분명히 연습한 공이었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편안하게 큐가 나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임경진은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김세연(휴온스)과 결승전에서 만나 다퉜지만, 마지막 7세트에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진 바 있다. 결승전 무대에 오르기도 힘든 데, 두 차례 연속 7세트 패배는 꽤 아팠다.
임경진은 “더 확실하게, 더 편안하게, 차근차근 쳐야 한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선수이지만 아이와 남편도 챙겨야 하는 임경진은 “집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배려해준다. 연습하는 당구장에서도 남자 고수들이 실전 훈련 파트너가 돼 도와준다”며 웃었다.
이날 64강전에서 “막판에는 점수판도 보지 않았다. 경기를 뒤집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할 정도로 그의 경기 몰입도는 무척 높다.
32강에 오른 임경진의 목표는 당연히 더 높은 곳에 있다. 첫 경기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만큼 32강전부터는 상승 리듬을 탈 가능성이 있다. 그는 “타격감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우승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64강전에서는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김상아(하림), 김진아(하나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정수빈(NH농협카드) 등이 승리하며 32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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