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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마무리 김서현” 달감독 또 파격(?) 선언…‘미응답’이면 시즌이 끝난다 [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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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마무리 김서현” 달감독 또 파격(?) 선언…‘미응답’이면 시즌이 끝난다 [PO5]

한화 김경문 감독(67)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흔들리는 뒷문이다. 또 한 번 믿음을 보냈다. 가을야구 벼랑 끝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다. 김서현(21) 손에 한화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렸다. 이번에도 ‘미응답’이라면, 한화의 올가을은 멈추게 된다.
김서현은 올시즌 33세이브(리그 2위)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가을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홈런 공포증’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홈런 허용이 잦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흐름이 나빠졌다. 지난 1일 문학 SSG전, 9회말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충격 역전패. LG 정규시즌 우승을 헌납했다. 그날 이후 김서현의 자신감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내림세가 가을에도 이어졌다. 플레이오프(PO)에서 불안한 투구가 반복됐다. 2연속 경기 홈런을 내줬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이다. 따지고 보면 정규시즌 SSG전부터 3연속 경기 홈런이다. PO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36.00에 달한다.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시속 156㎞ 속구를 뿌렸다. 문제는 결국 ‘멘탈’이다. 위기 상황이 오면 공이 높게 뜨고,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다. 정규시즌 내내 위기에서도 침착했던 김서현이다. 가을 무대에서는 자신을 잃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자신감 문제’로 진단했다. “김서현의 공 자체는 나쁘지 않다. 불펜 투구 때도 좋았다. 홈런을 몇 차례 맞으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게 크다.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건 ‘믿음’뿐이다. 김 감독은 “5차전 세이브 상황이 오면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기전 상식으로 보면 파격 선언(?)이다.
지금 한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다. 마지막 5차전. 승자가 한국시리즈에 간다. 패자는 시즌이 끝난다.
통상적으로 감독이라면 가장 ‘안전한 카드’를 꺼내는 타이밍이다. 김경문 감독은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흔들리는 선수에게 마지막 공을 맡겼다. 끝까지 믿는다.
김서현이 답해야 한다. 정규시즌, 그의 손끝에서 한화가 웃었다. 수많은 승리가 그의 세이브에서 비롯됐다. 그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김서현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엔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감 넘치는 공을 던질 수 있을까. 믿음이 다시 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까. 모든 답은 김서현의 손끝에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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