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베테랑은 왜 코치직 받아들였나…최정 멘탈코치로 자격 입증? 초보코치 솔직 고백 "잘못됐어요, 한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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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0순위로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 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인천에서만 프로 야구 인생의 길을 걸어온 김성현. 2006년 1군 무대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1622경기에 나와 1149안타 46홈런 456타점 559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5차전과 202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데일리 MVP에 오르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으로 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탄탄한 수비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런 김성현은 내년부터 플레잉코치의 길을 걷는다. SSG는 24일 "구단 문화와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김성현이 청라돔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선수들에게 강팀 DNA를 전수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해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다"라며 "김성현이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 성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준재, 고명준, 안상현 등 젊은 내야수들에게는 멘토로서,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서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24일 취재진과 만난 김성현은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다. 예전부터 지도자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직 보직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간다. 이제는 선수로서 연습을 하러 가는 게 아니기에 긴장이 되더라. 걱정도 되고 애들한테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조금 앞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이전부터 막연하게 지도자에 대해 생각한 건 있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정리가 안 되었다. 가서 하나하나 생각나는 대로 코치님, 감독님의 노하우를 뽑아 수업을 받으려 한다. 물론 선수로서도 준비를 할 것이다. 플레잉코치의 직함에 맞게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SSG 내에서 김성현은 최정의 멘탈코치로 불린다.
김성현은 "최정 선수의 멘탈 코치라는 건 진짜 잘못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내가 정이 형을 케어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 어느 정도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다. 이야기를 하면 풀리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멘탈 코치 그 정도는 아니다. 너무 과장된 부분이 많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물론 최정의 멘탈코치라고 기사도 났는데 나쁘지 않더라. 내가 한 건 없지만, 정이 형한테 '형, 그냥 했다고 해요'라고 말하라 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을까.
김성현은 "그래도 최근까지 선수였으니까 선수 생각을 먼저 듣고 싶다. 또한 내가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선수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안 받아들인다. 그러면 잔소리밖에 안 된다. 그런 부분을 맞춰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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