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3→4-3' 천당→지옥→천당 오간 강원FC, 'J리그 챔프' 비셀 고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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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건희의 극장골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대어를 잡은 강원은 2승1패(승점 6)로 3위로 뛰어올랐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예고대로 이번 경기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강원은 지난 주말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대구FC와 2대2로 비기며 파이널A행을 확정지었다. 강원이 두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난 정 감독은 곧바로 아시아 무대 올인을 선언했다. 앞서 치른 상하이 선화(2대1 승), 청두 룽청(0대1 패), 두번의 ACLE 경기에서 백업을 내세웠던 정 감독은 비셀 고베전부터 맞불에 나섰다. 비셀 고베는 J리그1 2연패에 성공한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컵 대회까지 들어올리며 '더블'에 성공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지난 시즌 16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후 "열번 만나면 열번 다 질 것 같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클래스가 높은 팀이다. 당시 광주가 2차전에서 3대0 승리라는 기적을 쓴 바 있다. ACLE에 처음 나선 정 감독이 가장 맞붙어 보고 싶은 팀이 비셀 고베였다. 코치 시절부터 디테일한 전술로 유명했던 정 감독은 일본 최강을 상대로 자신의 전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경기 전 정 감독은 "비셀 고베는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우리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다. ACLE 16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은 완벽했다. 비록 비셀 고베가 오사코 유아, 무토 요시노리, 이데구치 요스케, 사카이 고토쿠 등 유럽을 누볐던 핵심 자원들을 모두 제외했지만, 강원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강원은 초반부터 비셀 고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강투지가 올린 크로스를 이상헌이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 이상헌이 또 다시골을 넣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김건희의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취소된 강원은 21분 기어코 추가골을 넣었다. 김대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재현이 헤더로 비셀 고베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온필드리뷰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제대로 기세를 탄 강원은 42분 세번째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송준석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터뜨렸다. 강원은 시종 감탄이 나올 정도의 패스워크를 앞세워 비셀 고베를 유린하다시피 했다. 3골이 아쉬울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졌다. 체면을 구긴 비셀 고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야시로 타세이, 사사키 다이주, 쿠와사키 유아 등 주전급 자원들을 투입했다. 확 달라진 비셀 고베는 후반 3분 미야시로, 5분 장 패트릭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강원은 김강국 구본철 이기혁 등을 투입해 비셀 고베의 상승세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후반 44분 미야시로에게 끝내 동점골을 허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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