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쉬면서 106억 벌었는데, 또 53억 더 준다니… 사이영이냐 먹튀냐, 운명의 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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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맥클라나한은 25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생애 첫 올스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에 올랐다. 탬파베이 팜의 새로운 히트작 같았다. 맥클라나한은 2023년에도 11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다시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런데 이때부터 불길한 조짐이 보였다. 8월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탬파베이는 하나의 선택을 한다. 연봉조정대상이 된 맥클라나한에게 2년 총액 720만 달러(약 106억)에 다년 계약을 한 것이다. 연봉조정 첫 해와 두 번째 해를 모두 커버하는 계약이었다. 만약 맥클라나한이 2024년 좋은 활약을 한다면 2025년 연봉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기에 아예 단속을 한 것이다. 그런데 탬파베이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악이었다. 맥클라나한은 2024년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년은 물론 2025년까지 재활로 사실상 모두 날렸다. 2년 720만 달러가 휴지조각이 됐다. 수술 후 2024년 일정에 돌아오지 못할 것은 예정되어 있었다. 2025년에만 멀쩡하게 돌아와도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2025년 스프링트레이닝을 힘차게 진행하던 도중 왼쪽 삼두근의 신경 문제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중반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으나 통증이 다시 생기면서 투구를 중단하고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는 한 경기도 나가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2년간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받고 팀에는 거의 공헌하지 못한 셈이 됐다.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었고, 탬파베이는 다시 내년 맥클라나한의 연봉 구조를 확정했다. 양자는 18일(한국시간) 360만 달러(약 53억 원)에 2026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연봉 조정을 피해 합의점에 이르렀다. 360만 달러는 맥클라나한의 2024·2025년 연봉과 동일하다. 부상으로 공헌도가 없었으니 더 올려 받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연봉조정 특성상 선수의 연봉이 깎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게 싫으면 논텐더(방출) 처분을 해야 하는데 또 그러기는 아까운 선수였다. 탬파베이가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사라진 투수에게 다시 360만 달러를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맥클라나한은 2027년이 연봉조정 마지막 해이며, 2027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일단 기대감이 있다. 그래도 실적이 있었던 선수고, 내년에는 부상 없이 공을 던져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맥클라나한은 오프시즌 중 캐치볼 단계를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고, 탬파베이는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전에는 모든 준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2023년 정도의 성적이라면 360만 달러가 아깝지 않은 투수임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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