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50억 ‘헛돈’ 쓴 롯데, 올해 FA 시장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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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빈손일까, 아니면 강백호나 박찬호를 데려올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30명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KIA 타이거즈가 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가 각 4명이다. 또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가 3명이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1명씩이다. 올해 FA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강백호(kt)와 박찬호(KIA)다. 또 투수 중에서는 11년간 523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서진용(SSG, 최근 2년간 부상, 부진), 넥센-키움-삼성에서 10년간 455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김태훈(삼성)이 있다. 롯데 선수로는 투수 김상수, 진해수와 내야수 박승욱이 있지만 팀 성적을 좌우할 정도의 선수들은 아니어서 관심도는 낮다. 올 시즌 후반기 초반까지 3위를 달리다 1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한 롯데는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 야구팬들이 FA 시장 개막을 학수고대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롯데가 FA 시장에서 노리는 목표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투수인지 타자인지 포수인지도 알 수 없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FA 시장에서 손을 뗄지도 모른다.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자마자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FA 선수는 강백호(kt)였다. 프로 생활 8년 동안 홈런을 136개 때린 강타자다. 팬들이 강백호에게 군침을 흘리는 것은 올해 롯데가 홈런 75개로 10개 구단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거포가 없기 때문이다. 홈런포 부족은 타율은 높아도 득점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박찬호도 눈길을 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박찬호는 2019년 주전 유격수로 떠올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을, 올해는 0.287을 기록했다. 도루도 2022년 이후 4년 연속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공수주를 갖춘 전천후 내야수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몸값이 100억 원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다. 최근 2년간 팀 안팎 FA 영입에 350억 원을 쓴 롯데로서는 부담이 안 될 수 없다. 게다가 FA 계약 선수들이 맹활약했다면 그나마 새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지만 2023년 박세웅(5년 90억 원),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에서 2024년 김원중(4년 54억 원), 구승민(2+2년 21억 원)에 이르기까지 ‘돈이 아깝지 않다’고 평가할 만한 선수는 없었다는 게 문제다. 또 해마다 들쭉날쭉하는 강백호가 내년 롯데에서 원하는 30홈런을 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찬호는 당연히 홈런타자가 아니다. 일부에서는 롯데에서 뛰다 삼성으로 간 강민호나 장성우(kt)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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