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FA 거포 날벼락? 98억→64억 대접 받았던 KBO 안타왕, 이번엔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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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0대 거포 강백호(26)가 그 주인공. 강백호는 줄곧 몸담았던 KT를 떠나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했다.
강백호는 올해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한화는 타선 보강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강백호의 올 시즌 성적은 95경기 타율 .265 85안타 15홈런 61타점 2도루. 그것도 대부분 지명타자로 나섰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강백호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임을 알 수 있다.
강백호의 포지션은 하루 이틀 거론됐던 문제는 아니다. 한화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일단 감독님의 구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구단에서 강백호의 자료를 통해 포지션별 기록을 정리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구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현재로선 강백호가 지명타자가 아닌 포지션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올해 한화에서 지명타자로 뛰었던 손아섭의 입장에서는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손아섭 역시 FA 권리를 행사한 상태다. 이미 두 차례 FA를 경험했던 베테랑이다. 앞서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하며 초대박을 터뜨렸고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사인하면서 또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어느덧 통산 2618안타를 쌓으며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등극한 '안타왕' 손아섭은 올해도 안타 107개를 생산, 건재함을 보였으나 홈런은 1개에 그치면서 전성기를 지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손아섭이 남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88 107안타 1홈런 50타점. 내년이면 나이가 벌써 38세에 접어드는 손아섭은 올해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단 입장에서 선뜻 한 자리를 맡기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설령 그가 외야수라는 본업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손아섭과의 계약이 덜 부담스러운 요인은 바로 그가 C등급이라는 것. 타팀에서 손아섭을 영입할 경우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150%만 보상금으로 지급하면 된다. 올해 손아섭의 연봉이 5억원이었으니 150%에 해당하는 금액은 바로 7억원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 도중 한화로 트레이드됐고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우승 반지를 정조준했으나 끝내 한화가 LG에 1승 4패로 밀리면서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 역시 손아섭이 예비 FA인 것을 감안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런데 한화는 강백호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고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애매해지고 있다. 과연 손아섭이 한화에 남아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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