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내 돈 아니라고 막 부르나, FA 박찬호 영입 경쟁, ‘승자의 저주’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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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26)와 함께 박찬호(30)가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다. 박찬호의 행선지로는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3~4개 구단이 거론되고 있다. 유격수 포지션이 약한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박찬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박찬호의 몸값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 타율 2할8푼7리(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 출루율 .363, 장타율 .359, OPS .722를 기록했다.
7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타율 3할을 넘겼다. 커리어 최고 타율은 지난해 3할7리. 수준급인 유격수 수비, 발빠른 기동력을 갖췄다. 다만 홈런은 한 시즌 5개가 최고 기록, 장타력과 출루율은 아쉽다. 커리어 최고 출루율이 .363이다. 장타율은 .386이 최고다.
유격수가 약한 팀에게는 8~9번 하위타순으로 안성맞춤인 좋은 카드다. 박찬호 몸값은 50억원이 출발선상으로 보인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심우준(30)이 한화 이글스와 4년 5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박찬호와 심우준은 2014년 프로 입단 동기다.
박찬호가 타격, 수비에서 심우준보다 조금 위다. 박찬호의 통산 타율은 2할6푼6리, 심우준은 2할5푼2리다. 통산 장타율은 심우준이 .333, 박찬호는 .332다. 통산 출루율은 박찬호가 .328, 심우준이 .302다.
박찬호의 몸값으로 50억원을 넘어서 역대 FA 유격수 계약액 2위는 될 것이다. LG 오지환이 2024년 6년 124억원(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 FA 계약이 유격수로는 최고 몸값이다. 심우준을 비롯해 김재호(2017년), 노진혁(2023년)이 4년 50억원 계약을 기록했다.
2~3개 구단에서 박찬호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6년으로 계약 기간을 늘리면 100억원 설도 거론된다. 박찬호가 좋은 유격수는 맞지만 오버페이다. 과도한 몸값을 베팅해서 영입 경쟁에서 승리자가 된다면, 자칫 ‘승자의 저주’가 될 수도 있다. 거액 FA 영입이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사례는 많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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