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잔류 청신호' 안양 유병훈 감독 "팀워크가 만든 승리"

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3-1 역전승했다.
지난달 25일 광주FC에 0-1로 져 5경기 무패가 끊겼던 안양은 울산을 제물로 13승 6무 16패(승점 45)를 기록하며 다시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점프했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수원FC(승점 38)와는 승점 7점 차다.
유 감독은 경기 후 "'흔들릴 수 있어도 쓰러지진 않는다'는 각오로 팀워크를 보여줬다. 후방에서 중원, 중원으로 전방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플레이가 잘 됐다. 또 팬들의 든든한 응원이 있어 어려운 상황에도 이길 수 있었다. 오늘만 즐기고 다음 제주SK전을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전 승리 전략에 대해선 "이동경이 복귀하면서 울산의 중원과 전방에 무게가 실릴 수 있어 그걸 막는데 주력했다"며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세우기 때문에 양쪽의 공간을 무너트린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광주전에서 모따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안양은 이날 마테우스가 또 실패했다.
유 감독은 "모따의 부담을 덜엊려고 마테우스에게 키커를 맡겼는데, 결과적으로 실축했다"며 "마테우스가 실축했지만 그동안 뛰어난 플레이를 해준 선수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 또 페널티킥 상황이 오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왔다가 교체된 미드필더 한가람에 대해선 "사실 부상을 안고 뛰는데, 다리에 무리가 와서 쥐가 났다. 다행히 아팠던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부상자들에 대해선 "야고는 한 두 경기 안에 돌아올 것이다.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라면서 "김정현과 에두아르도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역전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41)에 머문 울산 노상래 감독 대행은 "의도적이지 않은 파울로 경고가 나와 퇴장당한 부분이 아쉽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계획되지 않은 부분이 나오면서 패했다"고 했다.
울산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인 선수라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냈는데,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혁의 퇴장에 대해선 "심판 판정에 대해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