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기죽지 말자' 손흥민 브라질전 0-5 대패 후유증 고백..."어떡하죠? 머리에 총 맞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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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에스테방 윌리앙과 호드리구에게 각각 멀티골을 허용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으로 나섰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13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서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꽁꽁 묶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대표팀 중원이 브라질 중원에 완전히 밀리며 공을 잡을 기회조차 없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결과만 보면 안타깝고 우리가 못했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실점은 분명 개선해야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괜찮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 세계적인 팀들은 작은 실수 하나로도 우리를 치명적으로 아프게 만든다. 이번 경기가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그는 “선수들이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예전에 경기에서 패하고, 좋은 팀과 경기를 하며 스스로를 잘못한 점을 생각했는데, 이번엔 브라질을 상대로 처음 경기를 한 선수들도 있다. 기죽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경기 수를 채워나가고 있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옆에서 도와주신 감독님과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좋은 선배들이 항상 대표팀에 대해 소중하게 조언해준 것이 대표팀을 더 간절하게 생각한 계기가 됐다. 모든 선배들과 감독님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아직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대표팀을 떠날 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시는 게 나의 목표와 꿈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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